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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뉴스

한화가 버린 니콜라, 주가 1달러 돌파...상폐위기 벗어나나

by 은빛의계절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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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버린 니콜라, 주가 1달러 돌파...상폐위기 벗어나나

한화그룹이 지분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니콜라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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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버린 니콜라, 주가 1달러 돌파...상폐위기 벗어나나

 입력: 2023-06-15 08:42 이윤희 기자
 
 
 

니콜라 수소트럭. 니콜라 홈페이지

 
한화그룹이 지분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니콜라 주가가 마침내 1달러를 돌파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4월11일 이후 1달러를 넘지 못하면서 상장페지 위기에 몰렸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니콜라는 14일(현지 시각) 주가가 18.16% 폭등하며 1.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0% 상승했다.

니콜라의 급등 배경은 이렇다.

니콜라는 현재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스킵'(skip) 한 덕택에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수소 연료전지 회사인 Plug Power와 남부 캘리포니아에 대형 틀럭을 위한 새로운 녹색 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니콜라가 국내에 잘알려지게 된 배경은 한화그룹의 투자 스토리 때문.

한화는 2018년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를 통해 니콜라 지분 6.13%(2213만주)를 취득했다. 수소 사업확대를 위해서다. 투자액은 총 1억달러, 주당 매입 가격은 4.5달러였다. 당시 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화로 약 1200억원이다.

니콜라는 2020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급등했다. 2020년6월1일 67.5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한화의 니콜라 지분가치는 20억달러(2조6000억원)까지 폭등했다. 20배 장사를 한 셈이다.

그러나 곧 지옥이 찾아왔다. 2020년 9월 니콜라의 수소 기술은 허구라는 헤지펀드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의 조사가 진행됐다. 결국 창업주 트레버 밀턴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빌미로 투자자를 속인 혐의로 지난해 10월 사기죄 유죄 평결을 받았다.

한화는 2021년 상반기 보유주식 중 절반인 1106만주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투자금의 절반 정도인 5360만 달러를 회수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은 지난 5월 31일자 증권신고서에서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니콜라 잔여 주식 전체 매도를 완료한 상태"라며 "니콜라 지분 투자 관련 추가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니콜라 지분을 매수했던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한화솔루션의 한화임팩트 지분율은 47.93%다. 한화는 니콜라 투자로 손해는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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