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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7,039만 달러 순매수
테슬라·노바백스·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도 매수 상위
'아이셰어즈 프리퍼드 앤 인컴 시큐리티' 등 인컴 ETF도
[서울경제]
지난해 말 올해 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테슬라·노바백스·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가 차례대로 2~6위를 차지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미국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최근 1주일간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매입한 기술주들의 성적은 저조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ETF였다. 총 순매수액은 7,039만 달러에 달했다. 이 ETF는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홍콩H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본토 우량 기업 40개로 구성된 지수인데, 텐센트·메이투안·알리바바·샤오미 등을 담고 있다.
2~6위는 모두 미국 기술주였다. 우선 2위를 차지한 종목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였다. 지난 1주일 동안 총 5,376억 달러의 순매수액이 결제됐다. 3위는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인 노바백스가 차지했다. 애플(3,829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789만 달러), 엔비디아(3,437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기술주 매수세가 2022년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들 기술주의 지난 1주일간 성적은 좋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일(현지 시간) 지난 달 29일보다 7.48% 내렸으며 엔비디아는 7.99% 하락했다. 특히 노바백스의 경우엔 지난 달 31일(현지 시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계획을 이번 달 중으로 연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난 1주일간 주가가 20.12% 하락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과 관련이 깊다. 이번 달 초 연 1.5% 수준이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7%대까지 올라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의사록이 공개된 영향이 컸다. 금리 상승은 기술주에 불리한 요소로 꼽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배 넘게 증가한 연준의 대차대조표상 자산 규모 축소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는 점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며 “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시장은 발작을 일으켜 특히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해석했다.
증시가 출렁인 영향으로 인컴형 ETF가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총 1,963만 달러의 순매수액이 쏠리며 순매수 8위를 기록한 ‘아이셰어즈 프리퍼드 앤 인컴 시큐리티(PFF)’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미국 고정배당 우선주 ETF다. 미국 고정배당 주식은 기업 실적과 상관없이 매년 5~8%의 고정 배당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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