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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길 계획가 성향인가요?
아뇨. 이 집을 꾸미면서 시작됐어요. 저는 사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 집을 꾸미려다 보니 커튼을 무슨 색으로 고를지, 테이블은 뭐가 좋은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당근마켓을 애용했어요. 샀다 팔고 샀다 팔고. 그러면서 알았죠. 취향이라는 게 어느 날 뚝 떨어지는 게 아니구나. 좋아하는 일도 마찬가지였어요. 퇴사하고 좋아하는 걸 하면서 먹고살겠다고 생각했는데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집 꾸미기처럼 일단 해봤어요. 그러면서 ‘나는 그림책을 쓰는 것보다 그림책 모임 진행을 잘하네’, ‘물건을 파는 것보다 사는 걸 좋아하네’ 하며 저를 더 잘 알게 됐어요.
취향은 어느 날 뚝 떨어지는 게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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