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컵 공인구 속에 감춰진 첨단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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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공인구 속에 감춰진 첨단 과학기술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첨단 IT기술 스며든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공인구는 알 리흘라(Al Rihla)로 불린다. 아랍어로 여정(The Journey)이라는 뜻이다.

보다 구 형태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고무풍선 위에 폴리우레탄 패널 20장을 친환경 수성 잉크와 수성 접착제를 이용해 만들었다. 골프공처럼 표면에 돌출 가공을 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따라서 역대 공인구 중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간다는 게 제작사인 아디다스의 설명이다. 

공 바깥이 아닌 내부에도 첨단 IT기술이 스며들었다. 알 리흘라 내부에는 공의 속도와 방향, 각도 등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관성센서(IMU)가 들어가 있다. 관성센서로 파악한 공의 위치 정보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에 쓰인다. 이를 통해 비디오 판독(VAR)을 대신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공에 NFC 칩을 넣은 지난 2018년 텔스타 18보다 한 단계 발전한 셈이다.

관성센서가 내장된 알 리흘라는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만 사용된다. 관성센서가 빠진 일반 알 리흘라 공인구의 가격은 개당 15만원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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