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화가 완전히 끝난 성인의 심근 세포는 최소한의 증식 능력을 갖고는 있지만, 그 능력이 자가치료가 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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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기반의 심장 조직공학 및 치료법을 향상시키기위한 생체 재료 및 기술에 대한 고찰
김성환 (The Warren Alpert Medical School of Brown University 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 책임연구원 )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치사율은 전 세계적으로 높다. 그 이유는, 심근경색으로 나타나는 혈관 폐색으로 심장 세포가 손상 되는데, 심장 세포 자체는 새롭게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손상된 심장 조직을 자체적으로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회복되지 못한 손상된 심장 조직은 기능을 못하는 섬유 조직으로 변하여 심장의 기능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생체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줄기세포 기반의 생체 재료가 심장 조직 대체재나 보강 재료로서 개발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손상된 심근 세포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줄기세포 기반의 생체 재료를 소개하고자 한다 [1].
1. 서론
심근경색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질환으로, 미국에서만 1년에 백만 명 정도가 심장 이상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심혈관 기능 저하 및 폐색 등으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심근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임상적으로 폐색된 혈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막힌 혈관을 넓혀주는 심혈관 성형술(balloon angioplasty), 스텐트 삽입술(stenting), 관상동맥 우회술(cardiac bypass surgery)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심장 조직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최신의 줄기세포 연구는 재생의학과 조직공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손상된 심근 세포를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발전되고 있다.
분화가 완전히 끝난 성인의 심근 세포는 최소한의 증식 능력을 갖고는 있지만, 그 능력이 자가치료가 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재생 능력(self-renewability)과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줄기세포는 심장 손상 회복을 위한 세포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적으로 중배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 MSCs)와 심장 줄기세포(cardiac stem cells; CSCs)를 이용한 치료법은 현재 임상 연구 중이며, 최근에는 지방세포에서 유래된 성체 미성숙 줄기세포(adipocyte-derived adult stem cells; ASCs)와 내피 전구세포(endothelial progenitor cells; EPCs)의 치료적인 효과도 동물 모델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배아 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s; ESCs)도 심근 세포로 분화되며, 동물실험을 통해 손상된 심장 근육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줄기세포를 배아에서 적출해야 한다는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연구가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대신에, 배아 줄기세포를 모방할 수 있는 유도 만능 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iPSCs)가 개발되어 현재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능이 평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줄기세포에 성장 인자나 chemokine 등을 병행 투여하면 더욱 효과적인 심장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줄기세포와 고분자인 하이드로젤(hydrogels)을 혼합하여 심장에 직접 주사하여 손상된 심장 세포를 치료하는 방법은 심근경색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연구 중에 있지만, 줄기세포의 심근 세포로의 분화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기형 종양(teratomas)이 형성될 수 있는 부작용도 있다. 따라서, 생체 외에서 줄기세포를 심장 세포로 어느 정도 분화시킨 이후에 주사하는 방법 등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연구 또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심장 치료를 위해 많은 줄기세포가 사용 가능하고, 또한 생체 재료와의 혼합은 줄기세포 단독 처리보다 더 우수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심장 치료를 위해 연구된 줄기세포의 종류 및 특징, 작용 메커니즘 그리고 생체 재료를 이용한 줄기세포 기반 치료법의 효능 증대 방법 등을 소개하고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연구 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논의하고자 한다.
2. 심장 손상을 손상을 손상을 치료하는 줄기세포
심장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는 1) 심근 세포로 분화하여 손상된 심장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원천적인 성질과 2) 쉽게 분리, 유지되며 적절한 수로 증식이 가능한 성질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한, 3) 심근경색과 같은 부적합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며, 4) 면역 반응에 쉽게 손상되지 않아야 한다.
분화 종료 성체 심근 세포는 증식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양에 세포를 필요로 하는 심장 조직공학과 재생의학에는 사용할 수가 없다. 따라서, 심근 세포로 분화되면서 증식이 가능한 ESCs, iPSCs, 성체 줄기세포 등이 심장 치료 효능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많은 동물 모델 연구가 진행되었다.
2.1. 줄기세포의 종류
심장 치료를 위한 ESCs는 클론성(clonality), 자가복제 능력(혹은 자가재생 능력; self-renewal), 만능성(pluripotency)를 갖고 있어야 한다. 실제로, ESCs는 기능을 갖춘 심근 세포로 분화되어 손상된 심장을 재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2, 3]. 최근에는, ESCs가 갖는 윤리적인 문제와 자가면역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체세포에 여러 종류의 전사 인자가 삽입되어 줄기세포처럼 분화될 수 있는 iPSCs가 개발되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치료적 효능, 기형 종양 형성 유무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심도 있는 연구가 추가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성체 줄기세포로는 탯줄, 태반, 골수 등에서 분리가 가능한 조혈 줄기세포(hematopoi-etic stem cells)와 골수나 지방 조직에서 분리할 수 있는 MSCs가 있다. 특히, 지방 흡입과 같은 방법으로 쉽게 분리가 가능한 ASCs를 포함하는 MSCs는 비침윤적 외과 수술을 통해 세포를 확보하기 쉬우며, 뛰어난 증식 능력과 낮은 면역원성(immunogenicity)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동종이계 간의 줄기세포 치료(allogenic stem cell therapy)에 적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동물 연구를 통해 MSCs의 심장 손상 및 관련 질환 치료 효과가 증명되었기에, MSCs 기반 치료법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진입되어 현재 활발히 연구 중에 있다[4, 5]. 하지만, ASCs를 분리해서 나오는 세포의 이종 세포군(heterogenous cell population) 등은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2.2. 줄기세포 전달 방법
손상된 심장 조직에 줄기세포를 전달하는 방법은 크게 5가지가 있다.
1) Intracoronary delivery: 카테터 삽입으로 넓어진 관상 동맥을 통해 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심근경색이나 만성 심근국소빈혈증 환자에서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혈관을 통하는 방법이기에 많은 양의 세포가 주사되어야 원하는 부위에 적정 수준의 세포가 도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2) Intravenous delivery는 정맥 혈관을 통해 세포를 주사하는 방법으로, 제일 간단하고 비침윤적 방법이지만, 이 방법 역시 세포가 손상된 심장 조직까지 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intracoronary delivery 방법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은 많은 양의 세포를 주사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혈관이 폐색된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방법이다.
3) Intramyocardial injection은 세포를 손상된 심근 세포로 직접 주사하는 형태로, 심외막 혹은 심내막을 통과하는 주사 방법(transepicardial or transendocardial injection)이 있다. 허혈성 심근증(ischemic cardiomy-opathy)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개심술(open-heart surgery), 심초음파(echocardiography) 등과 같은 방법이 병행되어야 정확한 손상 부위에 세포를 주사할 수 있는 위험성이 다소 높은 방법으로, 수술 후 심장 조직에 구멍을 뚫리는 천공(perforation), 혈관 폐색으로 인한 색전(embolization), 심장 부정맥(cardiac arrhyth-mias)과 같은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4) Retrograde coronary sinus(역행 관상동맥동) delivery는 혈관 삽입용 풍선에 세포를 삽입하고 이를 관상동맥동에 위치시킨 후, 풍선을 부풀려 세포가 혈압에 의해 전달되는 방법으로, 심장에 세포를 제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다[6].
5) Intrapericardial injection(심막 내 주사): 많은 양의 세포를 심막 내에 주입시킬 수 있지만, 해당 방법의 효율성을 확신하기 위한 연구 진행이 필요하다.
3. 치료 메커니즘
줄기세포에 의한 손상된 심장의 치료는 심장 근육에 도달한 줄기세포가 심근 세포로 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현재의 많은 연구 결과는 주입된 줄기세포와 기존의 줄기세포 간의 측분비 신호 전달(paracrine signaling)을 통해 심장 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3. 1. 1. Paracrine signaling
적은 세포 수로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성장 인자, 케모카인, 사이토카인(cytokines) 등과 같은 주입된 줄기세포의 측분비 인자(paracrine factors)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Stromal-derived factor-(SDF)-1-alpha는 줄기세포가 원하는 장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stem cell homing factor 중의 하나로서, 줄기세포가 허혈성 심근 조직에 위치하도록 하고 더불어 혈관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최근에는, SDF-1-alpha가 MSCs에 의해 만들어져 국소적으로 분비되면, CXCR4+ 심장 전구세포가 모여 SDF-1-alpha와 CXCR4+가 결합되면 줄기세포의 사멸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이것이 대표적인 줄기세포 측분비 인자의 기능에 대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측분자 인자의 안정성을 높여 기능을 증대시킬 수 있는 PLGA microparticles과 같은 약물 전달 시스템도 개발되었지만,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microparticle의 분해 정도, 크기, 인자의 방출 조절 등의 최적화 과정은 아직까지 해결되어야 할 부분으로 남아 있다.
3.2 . 줄기세포의 분화
심장 근육세포로의 분화 연구에 주로 많이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골수 줄기세포로, 심근 세포의 유전자를 발현하고 심박 등의 표현형을 나타내지만,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러한 세포는 실제 심근 세포보다 낮은 action potential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화합물을 이용하여 심근 세포로의 분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 Trichostatin A는 ESCs가 심근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촉진한다고 한다.
유전자 삽입 및 화합물 처리 등으로 줄기세포를 원하는 심근 세포로 분화시킬 수는 있지만, 세포배양 시 미분화된 줄기세포가 생체 내에서 기형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 치료 방법을 개발한다고 하면 기형 종양이 유발되지 않도록 하는 전략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4. 생체 재료 활용을 통한 줄기 세포 치료 효능 증폭 방법
줄기세포와 함께 사용되는 천연 폴리머로는 collagen, gelatin, hyaluronan, fibrin, chitosan, alginate, Matrigel 등이 있으며, fibrin, collagen I과 Matrigel은 cardiac patch tissue engineering에서 hydrogel의 형태로 사용되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여주었다[7]. 하지만, 일반적으로 천연 폴리머는 물리적인 성질이 좋지 않고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물리화학적 성질이 개선된 다수의 인공 폴리머가 개발되었고, 개발된 몇 종의 hydrogel은 심장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탄력과 인장력을 갖고 있는 elastomeric hydrogel과, 전기 신호 전달이 잘될 수 있도록 개발된 conductive hydrogel이다.
4.1. Cell sheets
여러 장의 세포층을 쌓아 기능을 갖춘 조직으로 만드는 기술을 ‘Cell Sheet Engineering’이라 하는데, 근세포나 근육 줄기세포로 이루어진 cell sheet이 주입된 줄기세포보다 더 효과적으로 손상된 심장 부위를 회복시키는 것이 심근경색 동물 모델 등을 통해 확인되었다[8~10].
심장 손상 치료를 위한 cell sheet는 전기화학적 성질을 갖고 맥박을 유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cell sheet는 열반응성 코팅(thermoresponsive coating) 방법을 통해 제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열반응성 재료는 poly(N-isopropylacrylamide), PNIPAAm로서, 섭씨 32도 이상에서는 소수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생체 외 세포배양 조건인 37도에서는 안정적으로 세포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된다[11]. 이렇게 제작된 열반응성 cell sheet는 다양한 방면으로 줄기세포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최근의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 광기능성 고분자 수업자료에 해당 내용이 있음.
4.2 . Injectable hydrogels Injectable hydrogels
Hydrogel은 3차원 구조를 이루는 폴리머로, 생체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세포, 기질 단백질과 폴리머를 혼합하여 액상 형태로 주사하면, 생체 내에서 굳어지면서 원하는 심장 부위에 고정될 수 있다. 이러한 hydrogel은 줄기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62주 이내에 분해된다고 알려져 있다[12].
4.3 . Porous scaffolds .
구멍이 뚫려 있는 스케폴드(porous scaffold)는 기존의 hydrogel과 많은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구멍을 통해 영양분이나 세포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porous scaffold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폴리우레탄(polyurethane), PLGA/Col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심근 세포 배양에 최적화된 다양한 porous scaffold 개발 기술이 많은 연구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4.4 . Bioactive molecule을 활용한 활용한 cell-surface기술
심장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를 주사하면, 24시간 이후 심장에 남는 세포는 10% 미만일 정도로 효율성이 매우 낮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줄기세포 표면을 변형하여 내피세포 표면에 안착이 더욱 잘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그 예로, sialyl Lewis X 혹은 SLeX(glycoprotein ligand-1 of P-selectin active site)라는 단백질을 MSCs의 표면에 부착시키면, 혈류와 같은 shear stress가 있는 상황에서도 변형된 줄기세포는 P-selectin이 코팅된 표면에 더욱 잘 부착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NHS-PEG2-maleimide와 P-selectin glycoprotein ligand-1 mimic 등도 세포 표면에 부착되어 줄기세포가 내피세포에 잘 부착되도록 개발된 기술이지만, 세포 표면 부착 기술의 효율성 및 면역적 안전성 등은 추가적으로 증명이 되어야 할 것이다.
4.5 . Polymeric microcapsules
심근 세포는 지속적으로 수축을 반복하기 때문에, 주입된 줄기세포의 부착력이 이에 의해 약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생체 내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폴리머로 만들어진 미세캡슐(polymeric microcapsules)이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유전적으로 VEGF가 과발현되도록 변형된 ASCs가 삽입된 alginate microcapsule를 동물실험에 사용한 연구로,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10주 이후에 혈관 생성이 대조군에 비해 우수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13]. 미세캡슐 제작에 사용되는 생체 재료로는 agarose, collagen I, fibrin, dextran sulfate 등이 있는데, 분해 속도가 느린 agarose는 손상된 조직에 세포가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고, dex-tran sulfate는 세포의 증식 및 생존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세캡슐을 이용한 접근법에 대한 효율성도 생체 내 연구를 통하여 입증되어야 할 것이다.
5. 심장 세포로의 분화를 위한 기계적인 자극의 역할
줄기세포는 생물학적 자극뿐만 아니라, 환경에 따른 기계적인 자극(mechanical cues)에 의해서도 분화가 될 수 있다. 줄기세포 전달 기술에 사용되는 기기의 소재나 제작 방법 등에 의해 줄기세포의 분화가 영향을 받는 것을 mechanotransduction이라고 한다. 즉, 세포를 지지하는 기질의 성질이나 강도(stiffness), 모양, 크기 등에 따라 전구세포가 심장 세포로 분화되는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고, bioreactor와 같은 기계적인 자극도 심근 세포로의 분화를 촉진하거나 심근 세포의 증식을 향상시킬 수 있다[14]. 그 밖에도, 성장 인자의 주입 등과 같은 생화학적 자극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스트레칭, 구배 원심분리, 전기적 자극 등도 줄기세포 분화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6. 심장 조직 공학을 위한 미세 단위 기술
많은 양의 줄기세포를 심장에 이식하더라도 적은 양의 줄기세포만이 남아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식된 줄기세포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microfluidics을 이용한 미세혈관 네트워크 구성 전략 기술이 개발되었다.
혈관 생성은 심장 조직공학에서 주입된 세포의 생존 및 기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혈관 생성을 돕기 위한 microfluidics 제작을 위해서는, 1) 재료를 깎거나, 2) hydrogel slab을 쌓거나, 아니면 3) 두 가지 방법이 병행되어, 유체 흐름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더불어, 혈관 생성을 위한 scaf-fold 제작 기술로는 1) micropatterning, 2) 기능성 생체 재료를 활용한 기술, 3) 성장 인자의 주입, 4) 다른 세포와의 co-culture를 활용한 세포 간 상호작용 통제 기술 등이 있다. 세포가 자라는 표면 위에 미세한 패턴을 만드는 micropatterning 기술은 줄기세포가 패턴을 따라 일정하게 정렬할 수 있도록 하고 많은 수의 기능화된 세포로 분화되도록 한다. 기능성 생체 재료인 인공 폴리머 PDMS(poly-dimethyl-siloxane)에 심근 아세포(cardiomyoblasts)를 배양하면 심장 수축 기능을 갖춘 형태가 되지만, PDMS는 생체 내에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poly(lactide coglycolide) PLG나 poly-glycerol sebacate(PGS)로 대체하려는 연구가 추가로 진행되고 있으며, 더불어 hydrogel을 이용한 microfluidics 개발 연구도 수행 중에 있다.
줄기세포가 3차원 원형 형태의 모양을 유지하며 증식하고 분화가 될 수 있도록 고안된 microwells도 개발되었는데, microwell 안에서 자란 세포의 크기가 크면 심장 세포로, 작으면 내피세포로 분화될 수 있다[13].
이러한 microfluidics나 micropatterning 기술은 그 동안 조직공학에서 극복하지 못한 혈관 생성을 해결하여, 주입된 줄기세포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이식 후에도 기능을 갖춘 심근 세포로 분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하지만, 임상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와 함께 이용된 재료의 성질이 충분히 파악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크기를 이식하였을 때 효과적인지 등은 세밀하게 연구가 되어야 할 부분이다.
7. 결론
생체 적합 재료의 개발과 함께 심장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되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줄기세포가 손상된 심장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가 수행되었지만, 윤리적인 문제로 ESCs는 더 이상 사용하진 않고, 성체 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쉽게 조작이 가능하고 많은 양을 확보할 수 있는 iPSCs가 최근 연구를 통해 개발되었고, 이어진 많은 세포 및 동물 연구를 통해 iPSCs를 활용한 줄기세포 치료법의 임상학적 가치가 증명되었다. 이와 더불어, 성장 인자와 줄기세포의 병행 투여는 줄기세포 단독 투여보다도 더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보여주었지만, 임상학적으로 유용한 복합 비율 최적화는 규명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줄기세포의 심장 손상 치료 메커니즘으로 측분비 인자의 역할이 제시되기도 하였지만, 어떤 측분비 인자가 관여하는지에 대한 것은 아직까지 분명하지는 않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심장 치료법이 임상학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적합한 세포 주입 방법도 개발되어야 한다. 많은 종류의 줄기세포 전달 방법이 있지만, 현재 임상학적으로 사용되는 주된 방법으로는 intra-coronary와 intramural route를 통한 주입 방법이다. 더 나아가서는 줄기세포만을 주입하는 방법보다는 cell sheets, porous scaffolds, hydro-gels, microcapsule 등과 같은 생체 재료와 혼합하여 주입하는 기술이 심장 치료 효과가 더 우수한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전기적 혹은 화학적 자극이 추가로 도입된 기술의 우수성은 좀 더 입증이 되어야 할 연구 분야이다. 그 밖에도 줄기세포 기반의 심장 치료 기술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로는 bioreactor를 활용한 기술, 3차원 배양 등이 있지만, 해당 기술이 임상학적으로 사용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임상학적으로 허가된 줄기세포 기반 심장 치료 기술은 없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관련된 재료 및 기술 개발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줄기세포를 활용한 심장 질환 환자 특이적 치료 기술이 개발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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