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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최대 규모 임상 재개된다

by 은빛의계절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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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최대 규모 임상 재개된다

2021.08.06 17:02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48540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최대 규모 임상 재개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교육을 받는 간호사들. 국립중앙의료원 제공수개월 동안 침체에 빠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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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교육을 받는 간호사들.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수개월 동안 침체에 빠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이 재개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글로벌 치료제 연구 연합체인 ‘솔리다리티(Solidarity)’는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3종의 치료제 대규모 임상에 조만간 착수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락시맙’과 항암제 ‘이마티닙’, 항말라리아제 ‘아르테수네이트’가 대상이다. 

 

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임상연구 집행그룹을 이끌고 있는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의과학자인 욘-아르네 뢰팅겐 박사는 “3종의 약물에 대한 임상이 모두 승인된 핀란드로 임상을 위한 의약품이 배송됐다”며 “핀란드에서 첫 임상 환자 모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외 다른 국가들도 솔리다리티에 참여할 예정이며 40개국 이상이 현재 임상을 위한 생명윤리 규제 승인 과정을 밟고 있다. 

 

솔리다리티는 2020년 3월 임상이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수십여개국이 동시에 치료제 임상을 하기 위한 게 목표다. 같은 해인 지난해 말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려고 했지만 제약사와의 협상과 규제가 지연되면서 수렁에 빠졌다.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스크립스연구중개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교착 상태에 빠졌던 솔리다리티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을 재개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더 나은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의미한 수준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을 줄이는 것으로 전세계에서 입증된 약물은 2종이다.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이 2020년 6월 영국 임상에서 사망률을 최대 3분의 1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면역 작용 단백질 ‘인터루킨-6’ 수용체를 차단하는 ‘토실리주맙’이 덱사메타손보다 약간 더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들 치료약물은 모두 중증 환자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처럼 항체 치료제도 있지만 항체 치료제는 위중증으로 진행되기 전 투여될 때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세계 대규모 임상에 나서는 약물들도 면역체계가 타깃이다. 앤서니 고든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위중증 환자들의 사망률을 줄이려면 면역 체계를 타깃으로 해야 한다”며 “덱사메타손의 경우 면역 반응을 광범위하게 약화시키고 토실리주맙은 면역 반응의 특정 경로를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백혈병 및 기타 혈액암을 치료하는 데 활용되는 경구용 약물인 ‘이마티닙’은 산소가 폐에서 혈액으로 전달되는 폐세포 내벽 상피를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네덜란드에서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이마티닙을 투여한 환자군은 인공호흡기 사용 시간과 사망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은 규모가 크지 않아 아직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초기 데이터는 고무적이라는 결론이다. 

 

인플릭시맙은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코로나19 환자그룹의 일부 임상 데이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말라리아 치료제인 아르테수네이트는 실험실 수준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여줬다. 특히 염증을 줄이고 면역세포를 인체 조직으로 끌어들이는 신호를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위중증 코로나19 환자의 면역반응으로 인한 과도한 폐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욘-아르네 뢰팅겐 박사는 “임상이 지연된 것은 전세계에 저렴한 가격으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약사와의 협상과 각 국가의 규제 및 윤리 승인에 필요한 시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국가에서 우리의 미래를 위한 ‘패스트 트랙’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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