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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산소결핍 신생아를 위한 저체온치료법, 의문 제기

by 은빛의계절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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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RIC Bio통신원] [바이오토픽] 산소결핍 신생아를 위한 저체온치료법, 의문 제기 (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33655 )


신생아의 뇌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되레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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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고소득 국가에서 수행된 선행연구에서, 출생 도중에 산소가 결핍된 아기들을 냉각하는 방법—이를 저체온 치료법(therapeutic hypothermia)이라고 한다(참고 1)—은 뇌손상과 그 밖의 건강상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중저소득 국가(LMICs: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의 출산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서, 연구팀은 "많은 경우, 그 치료법은 신생아의 뇌손상을 방지하는 대신, 되레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고했다.

"이번 결과—8월 3일 《The Lancet Global Health》에 실렸다(참고 2)—는 충격적이다. 왜냐하면 이번 연구는 '괜찮은 시설'을 갖춘 7개 병원에서 수행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의 조앤 데이비슨(태아생리학)은 논평했다. "지금껏 그런 환경에서 실시된 저체온 치료법은 예후가 양호하고 중대한 부작용을 수반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사망률 증가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질 때까지, LMICs에서의 저체온 치료법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이번 연구를 지휘한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의 수딘 타이일(주산기신경과학)은 말했다.

저체온 치료법

저체온 치료법은 출생 도중에 산소가 결핍된 만기출생아(full-term baby)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다. 산소결핍은 치명적인 상황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거의 100만 명의 신생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며, LMICs의 신생아 사망 중 대다수를 차지한다. 선행연구에서는(참고 3), 그런 아기들의 체온을 낮추면 산소가 결핍된 세포들의 사멸을 중단시킴으로써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2015년 발표된 국제적인 지침(참고 4)에서 "LMICs의 산소결핍 신생아들은 엄격한 조건(strict condition)하에서 저체온 치료법을 시술 받아야 한다"라고 권고된 바 있지만, 권고의 기반이 된 증거는 미약했다. 그런 권고에도 불구하고, 저체온 치료법은 인도를 포함한 많은 LMICs에서 광범위하게 실시되었다. "인도의 경우, 약 50%의 상급 신생아집중치료시설(neonatal intensive-care unit)에서 저체온 치료법을 채택했다"라고 타이일은 말했다.

저체온 치료법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연구팀은 스리랑카, 인도, 방글라데시에서 뇌 손상이 우려되는 202명의 만기출생아들에게 3일간 저체온 치료를 받게 했다. 한편 206명의 아기들은 '냉각이 없는 표준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시험군(저체온 치료를 받은 아기들)은 18개월 내에 42%가 사망한 데 반해, 대조군(표준 치료를 받은 아기들)은 동일한 기간에 31%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와 대조적으로, 2009년 영국에서 325명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서는(참고 5), "시험군과 대조군 공히 18개월 이내에 약 26%의 사망률을 보였지만, 시험군의 경우에는 생존자의 불구 및 운동손상(motor impairment)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라고 보고되었다.

"저체온 치료법의 성공률이 나라별로 다른 이유를 밝히기는 쉽지 않다"라고 2009년 연구의 공저자인 ICL의 데이비드 에드워즈(신생아학)는 말했다. "우리는 의학적 개입(medical intervention)이 '시스템의 일부'라는 해묵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 시스템에는 산과학(obstetrics), 환자의 영양, 가용 약물이 포함된다."

에드워즈가 제시하는 납득할 만한 설명은, 임신 중에 발생한 경미한 감염—LMICs의 경우 고소득 국가보다 이런 사례가 더 흔하며, 탐지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일지라도 출생 전후에 태아의 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뇌영상을 검토해 본 결과, 이번 임상시험에 참가한 아기들의 뇌 백색질(white matter)에 발생한 손상은 고소득 국가의 임상시험에 참가한 아기들보다 위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MICs의 아기들이 더 오랫동안 산소결핍을 경험했음을 시사한다. "LMICs 아기들의 뇌손상 패턴은 부유한 선진국(first-world) 아기들과 다르다. 우리는 그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라고 데이비슨은 말했다.

섣부른 관행? (참고 6)

데이비슨에 의하면, 저체온 치료법은 소위 '치료적 크리프(therapeutic creep)'의 전형적 사례라고 한다. 치료적 크리프란, 이점이 보편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한 임상적 관행이 널리 퍼지는 현상을 말한다. "일단 임상적 관행이 확립되고 나면 중단하기 어려우며, 과거로 돌아가 적절한 무작위 대조시험(randomized control trial)을 수행할 수도 없어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나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의 마리안느 토레센(신생아신경과학)의 생각은 다르다. 그녀에 의하면, 사망률 증가의 직접적 원인은 '저체온 치료법' 자체가 아니라 '개별 신생아에게 제공된 케어'의 수준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예컨대, 이번 연구에 참가한 간호사들은 1인당 2~4명의 아기들을 동시에 돌봤는데, 선진국의 경우에는 한 명의 간호사가 한 명의 아기를 전담하는 게 관례라는 것이다. "헌신적인 케어는 사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저체온 치료법의 이점(운동능력 향상, 뇌성마비 사례 감소)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저체온 치료를 받는 아기들은 고품질의 집중치료를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저체온 치료는 많은 생리학에 영향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연구결과에 좌절하지 않는다"라고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스리랑카 켈라니아 대학교의 사만말리 수마나세나(소아불구 전문가)는 말했다. "우리는 기필코 핵심 요인을 찾아내어 사망률을 최소화할 것이다."
 

※ 참고문헌
1.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247129
2. https://doi.org/10.1016/S2214-109X(21)00264-3
3. https://doi.org/10.1002%2F14651858.CD003311.pub3
4. https://doi.org/10.1161%2FCIR.0000000000000276
5. https://doi.org/10.1056%2FNEJMoa0900854
6.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1-02201-6

※ 출처: Imperial College London https://www.imperial.ac.uk/news/227633/brain-injury-treatment-cause-harm-middle/

출처: [BRIC Bio통신원] [바이오토픽] 산소결핍 신생아를 위한 저체온치료법, 의문 제기 (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33655

 

[바이오토픽] 산소결핍 신생아를 위한 저체온치료법, 의문 제기

신생아의 뇌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되레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지금껏 고소득 국가에서 수행된 선행연구에서, 출

www.ibric.org

 

 

 

Q. 기체는 저온에서 잘 녹기 때문에 시작된 치료 방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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