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팬티도 특허였다고?! 별난 발명이야기
<KISTI의 과학향기> 제1488호 2011년 11월 28일
아이스크림콘이나 도넛, 또 일회용 밴드, 삼각팬티, 옷핀(안전핀)
원뿔형태의 아이스크림콘은 1903년 12월 13일에 이탈리아 사람인 마르치오니(Marchiony)가 특허권을 획득
뉴욕으로 건너온 이민자
수레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
처음에는 그릇에 담거나 종이에 둘둘 말아서 아이스크림을 줬는데 뒷처리가 힘들었다고 해요.
(설거지가 귀찮, 쓰레기 많이 생기는거 불편)
와플조각 같은 빵 과자로 아이스크림 아래를 감싸는 콘을 생각해 냈죠.
삼각팬티는 1951년 일본에서 특허출원
발명자는 사쿠라이 여사
무더운 여름날 손자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속옷을 입고 있는 걸 본 거예요.
당시에는 속옷이 반바지에 가까웠기 때문에 겉옷 입기에도 불편하고 더운 여름에는 특히 더 불편했다고 해요.
사쿠라이 여사는 데드론이라는 천으로 만든 헌 자루를 싹둑 잘라 다리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만 내고 꿰매서 삼각팬티를 만들었어요.
가볍고 편리한 훌륭한 속옷이 탄생
일회용 밴드는 아내에 대한 사랑 덕분에 탄생
1920년대 미국에 얼 딕슨(Earle Dickson)
딕슨의 아내는 유난히 요리에 서툴러서 손을 많이 다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혼자서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반창고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아내의 손에 붕대와 반창고를 붙였던 경험을 살려서 치료용 테이프를 일정한 크기로 자르고 그 안에 거즈를 작게 접어 가운데 부분에다 붙였습니다. 그런데 치료용 테이프가 너무 끈적끈적해서 오래 보관하기도 힘들고 깨끗이 떨어지지도 않았죠.”
“그래서 어떻게 했는가?”
“오랫동안 수소문한 끝에 나일론과 비슷한 종류의 직물인 크리놀린을 찾아냈습니다. 표면이 매끄러워 테이프가 깨끗이 떨어지고, 빳빳해서 보관하기도 좋았어요. 결국 이 아이디어는 당시 딕슨이 다니던 회사인 존슨앤존슨에서 상품화하게 됐어요. ‘밴드에이드(Band-Aid)’라는 이름으로요.”
특허권으로 벌 돈보다 애인을 선택한 ‘로맨스 발명’도 있는 걸요!
1840년 12월 영국에 월터 헌트(Walter Hunt)라는 청년이 옷핀을 발명
헤스타라는 아가씨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헤스타의 아버지에게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찾아갔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가난한 자에게 딸을 줄 수 없다고 했다.
헌트는 물러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두뇌가 있다’
아버지: 10일 안에 1,000 달러를 벌어 오라
헌트:
‘살을 찌르지 않는 안전한 핀’을 만들기로 결심했죠.”
“당시 미국인들은 부활절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바늘 핀으로 리본을 꽂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바늘 핀은 리본을 단단하게 고정시키지도 못하고, 찔릴 위험도 있었어요. 헌트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철사와 펜치를 가지고 씨름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9일째 되던 날 헌트는 안전핀을 만들게 됐습니다. 그는 헤스타의 손을 잡고 특허출원을 마치고 리본가게로 안전핀을 팔러 나갔습니다. 그리고 1,000 달러를 받고 특허를 팔았죠.”
“저런…. 안전핀 특허를 그냥 가지고 있었으면 훨씬 부자가 됐을텐데!”
“헌트에겐 특허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중요했던 거죠. 결국 두 사람은 약속대로 결혼했고 안전핀을 사들인 리본가게 주인도 백만장자가 됐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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