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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찬바람이 불면 증세가 심해지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알레르기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인체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두 종류의 단백질을 서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항체와 수용체 단백질이 서로 과도하게 결합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생긴다. 기존 알레르기 치료제는 두 단백질의 결합을 막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김범규 박사가 주도한 공동 연구팀은 각 단백질 결정에 엑스선을 쬐어 구조를 규명한 뒤,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E2_79’라는 약물이 둘의 결합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결합된 것도 분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새로운 치료법을 기존 치료법과 병행한다면 심한 알레르기 질환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 2012년 10월 28일자에 실렸다.
출처 : KISTI 과학상식
세줄요약
알레르기 : 알레르기 항체와 수용체 단백질이 서로 과도하게 결합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
기존 치료법 : 알레르기 항체와 수용체 단백질의 결합을 막는 물질로 결합을 방해하여 알레르기 발생을 저감.
새 치료법 : 알레르기 항체와 수용체 단백질 사이의 결합을 막고, 이미 결합된 물질의 결합을 끊어내는 물질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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